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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부추전 맛있게 만드는 법 | 똥손이어도 성공! 종이컵, 숟가락 계량

관리하수달 2024. 7. 9.

요즘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비가 오니 전이 자꾸 생각나는데요, 자취생이라 간편 요리만 하는 저지만 너무 맛있어서 여러 번 해먹은 레시피 & 영상을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맛있는 건 같이 먹어요!

 

재료

부추 150g

당근, 청양고추 약간

다진마늘 두 숟갈

액젓 1/2숟갈

부침가루 종이컵 1/2컵

감자전분 종이컵 1/2컵 (대체로 밀가루 1/2 넣어도 맛있었어요)

물 종이컵 1컵

 

레시피
  1. 부추 150g을 4 등분한다.
  2. 당근, 청양고추 약간을 썰어준다.
  3. 큰 볼에 다 넣고 다진 마늘 두 숟갈 넣어준다.
  4. 액젓 1/2 숟갈, 부침가루 1/2컵과 전분 1/2컵을 넣어준다.(종이컵)
  5. 물 종이컵 1컵을 넣어준다.
  6. 달궈진 팬에 기름을 잔뜩 두르고(중요) 재료를 눌러 꾹꾹 펴준다. 
  7. 남은 반죽을 가장자리에 둘러주고, 기름도 가장자리에 둘러준다.
  8. 1분 후 뒤집고 중간에 구멍을 낸다.
  9. 1분 후 다시 뒤집고 익으면 먹어준다.

솔직히 다 때려 넣고 익히기만 하면 되는 거라 간단하기도 하고, 저는 거의 잘려있는 채소를 사놓거나 준비해 놔서 설거지거리도 적어서 좋아하는 요리입니다.

진짜 액젓 1/2 숟갈, 다진 마늘, 청양고추 조합이면 맛.없.없.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태어나서 전 한 번도 부쳐본 적 없었는데 '나,, 요리에 재능 있나,,?'라고 생각하게 된 요리입니다. 솜씨 부족으로 비주얼이 뛰어난 전 만들기에는 실패했지만 맛은 진짜 소식좌임에도 맛있어서 거의 한판 다 먹었습니다.

레시피를 정말 준수했다면 더 맛있었겠지만, 자취생에게 재료를 남기면서 요리한다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통 직행열차이기 때문에 저는 부추 200g에 나머지 재료들도 조금씩 증량해서 넣었습니다.

진짜 매콤하고 감칠맛 폭발입니다. 글 쓰면서도 침 고이는 맛,, 유튜버님 레시피 공유 감사합니다 진짜로

저는 뒤집을 때 쫄보여서 휙 못 뒤집고 큰 접시를 이용해 뒤집었는데, 뒤집을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그냥 작게 부쳐도 맛있습니다. 저는 배고파서 이성을 잃고 통으로 다 넣어버렸는데 조금씩 익히는 게 맛도 더 있고 더 빨리 익혀지는 것 같습니다.

전 부칠 때 도넛모양으로 구우면 중간까지 바삭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해 내신 분은 쩝쩝 박사이신 것 같습니다. 중간까지 잘 익었나 확인하기도 쉽고 맛도 있고 일석이조입니다.

 

부추의 효능
부추는 카로틴, 비타민 B2, 비타민C, 칼슘, 철 등의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녹황색 채소이다. 부추 잎에 들어있는 당질은 대부분 포도당 또는 과당으로 구성되는 단당류이며, 부추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는 유기 유황 화합물인 황화아릴이 주체로서 그 성분의 하나가 알리신인데, 이것이 비타민B1의 흡수를 크게 도와준다. 일반 비타민 B1은 10㎎ 이하밖에 흡수되지 않지만, 부추에 들어있는 활성 비타민 B1은 수백㎎이나 흡수된다.


부추는 몸을 덥게 하는 보온효과가 있어 몸이 찬 사람에게 좋으며 상식하면 감기도 예방한다. 부추의 아릴성분은 소화를 돕고 장을 튼튼하게 하며 강정(强精) 효과가 있다. 부추즙은 피를 맑게 하여 허약체질 개선, 미용,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다. 부추의 열매는 , 구자'라고 하여 비뇨기계 질환의 약재이며, 혈액정화, 강장 강심제로 쓰인다. 음식물에 체해 설사를 할 때는 부추된장국을 끓여 먹으면 효력이 있다. 이 밖에도 산후통, 치질 및 혈변, 치통, 변비, 구토증의 치료 및 개선효과가 있다.

먹으면서 부추가 어디에 좋은지 궁금했는데, 글을 쓰면서 찾아봤네요. 부추 좋은 건 다 알고 있지만 맛있게 먹으니 더 좋았어요. 노화예방에 좋다니 자주 해 먹어야겠습니다.(먹기 위한 핑계)

조금 탄것같아보이지만 눈감아주세요

요리 못하는 똥손의 특징이 레시피 창조라는데 자취생은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가 한정적이다 보니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유튜버님의 레시피와는 다르게 당근을 넣지 않았고 다른 재료들의 양도 증량했지만 양념 배합이 사기여서 맛있게 됐던 것 같습니다. 간도 진짜 딱 맞아요!

최근 유튜브에서 김치에 밀가루만 넣어서 부쳐도 김치전 완성이라는 영상을 봐서, 내일도 비가 온다면 김치전을 해 먹어볼 것 같습니다. 전 부치는 소리 = 비 소리니까 내일 비가 온다면 전을 참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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