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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서울 오타쿠 투어 : 서울 홍대 굿즈샵 4곳 투어

관리하수달 2024. 7. 7.

과거 덕질을 하던 소녀는 덕질투어를 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제는 거의 탈덕했는데요, 아직 덕질을 하던 친구들은 많아 조금정도 발을 걸치고 있는 수준입니다.

 

아무튼 커비를 좋아하는 친구가 가챠(뽑기) 쿨타임이 다 찼다며 홍대 굿즈샵을 돌아야겠다고 해서 같이 다녀왔습니다.

 

트위터(현재 X)에서 10덕여지도를 찍어주신 분이 있어서 거기서 몇 군데 픽해서 다녀왔어요. 요즘은 거의 인스타로 입고 사실을 올려서 인스타에서 원하는 물품(커비)이 있는지 확인하고 몇 군데 돌아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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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뜨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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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샤폰스트리트 홍대점

AK 플라자 홍대 1층에 있는줄 알고 한참 찾았는데 4층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가샤폰스트리트는 굿즈샵이라기보다는 가챠샵이었습니다. 가챠들만 있었어요.

짱구 피규어가 너무 귀여워서 끝까지 고민했는데, 전날 에버랜드에서 친구와 우정고양이 키링을 맞췄어서 뽑진 않았습니다. 에버랜드에도 비슷한 가챠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과 시세는 동일한데 양이 가챠폰스트리트가 훨씬 많았어요. 친구도 이미 뽑았던 곳이어서 그냥 가볍게 구경만 하고 패스했습니다.

4층에는 또 카드캡터 체리 사쿠라전을 하고 있었어요. 가볼까 했는데 2만 원이라는 가격에 그냥 밖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솔직히 카드캡터 체리 세대는 아니었어서 그냥 밖에서 보기만 한 것 같아요. 굿즈 하나하나 가격은 평이한 수준이었지만 표까지 생각하면 팬이 아니면 비싼 것 같습니다. 홍대 AK 플라자 4층에는 이런 식으로 애니메이션 팝업 같은 걸 하는 것 같았어요. 다른 굿즈샵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저희의 목적은 커비였기에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홍대 애니메이트

다음으로 갔던 곳은 홍대 애니메이트였습니다. 들어가기 전부터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사람이 많고 물건도 엄청 많아서 신기했던 것 같습니다.

만화책, 라노벨, 드로잉 책 등등 애니에 관련된 책들도 다양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보다가 잘 모르겠어서 저는 웹툰 칸을 구경했던 것 같습니다. 

리뉴얼을 했다고 하는데 축하 싸인들이 벽마다 많이 걸려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사진촬영 ok라고 적혀있어서 일단 찍어왔습니다.

정말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굿즈란 굿즈는 다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뭔가 본 적 있는 것 같은 장르를 찍어왔습니다. 가격 비교를 하기에는 너무 많은 굿즈들이 있었어서 원하는 장르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커비는 저희가 잘 못 찾은 걸 수도 있지만 안보였어요. 

진짜 별별 굿즈들이 다 있어서 덕후가 아니어도 신기해서 볼만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도 엄청 많아서 코스프레를 하고 오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음원, 피규어들도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친구가 좋아하는 장르가 있어서 음원 구경 했다가 가격을 보고 내려놨던 기억이 납니다. 패키지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사랑이 없다면 사기는 어려울 가격이었습니다.

가챠도 있고, 사진인화 할 수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어서 덕후였으면 정말 눈 돌아가서 이것저것 주워 담았을 것 같습니다.

모와즐 홍대

친구가 사고 싶어 하던 커비 피규어가 가장 싼 곳이었습니다. 처음에 찍은 사진만 보고 이름이 모와kin인줄 알았는데 모와즐이었네요. 오모차랜드와 매우 가까이 있고, 홍대입구역과도 가까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중고등학교쯤에 재미있게 봤던 쿠로코의 농구 포스터들도 있네요.

예전에 친구한테 사줬던 먼작귀 안대도 있어서 반가워서 찍었습니다. 친구가 갖고싶어하던 커비 피규어는 이 가게가 싼 편이었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쓸어갔더라고요. 친구가 사고 싶었던 것들을 주섬주섬 담았습니다. 가게 내부가 엄청 큰 편은 아니었지만 알차게 다양한 장르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오모차랜드 홍대2호점

모와즐과 마찬가지로 홍대 입구역과 매우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은 곳이었어요. 카페도 같이 하고 있어서 음식 먹을 공간도 있었어요.

친구가 사려던 커비 피규어가 굉장히 많은 곳이었습니다. 확정 피규어여서 시크릿 피규어(커비가 타고 있는 무지개 색이 다름)가 나왔으면 좋겠다 하고 구매해서 열었는데, 바로 히든이 나와서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싼 편은 아니었지만 재고가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제가 하던 게임인 원신 굿즈도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무료 배포존도 있었는데 옆쪽에 붙어있는 메모? 들이 예쁜 그림들이 많아서 감탄하고 왔던 것 같습니다. 역시 금손님들...


홍대 굿즈샵을 4군데 정도 넘게 돌아다녔던 것 같은데 은근 가까이 있는 듯하면서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체력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구 굿즈샵들이 좀 더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덕질투어 하기는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은근 점심쯤에 가면 식당들도 거의 브레이크타임이어서 밥 먹을 곳이 마땅치 않으니 나름의 계획을 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요즘 덕질은 이런 굿즈들이 나오는구나'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덕질을 했다면 지갑이 위험했을 것 같지만 저는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친구가 구매) 그래도 친구의 장르를 찾거나 추억여행 하기 좋았습니다. 일단 덕질여지도(?)만 저장해 둬도 투어 하는 데는 문제없지만, 원하는 장르가 있다면 가게의 인스타를 찾아 장르가 있는지 알아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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