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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 입문 후기 : 스케이트보드 에티켓, 브레이크부터 기본 턴까지 배워보기

관리하수달 2024. 7. 6.

안녕하세요 관리하는 수달입니다.

저는 해보고 싶은 건 해봐야 하는 성격을 가졌는데요, 다니던 체육관에서 랜드서핑(스케이트보드) 강습을 한다는 걸 듣고 서핑도 안 해봤지만 바로 신청했습니다. 랜드서핑은 스케이트보드로 서핑스킬을 트레이닝하기 위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강습을 오신 분들은 전부 서핑을 해보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강사님이 수준별로 능숙하게 수업을 진행해 주셔서 수업을 따라가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예전에 친구와 스케이트보드 애니메이션 "SK∞ 에스케이 에이트"를 보고 재미있어 보인다고는 생각했지만 제가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할 때 애니메이션을 같이 본 친구한테 자랑했던 기억이 납니다.

 

복장은 편한 복장, 장비는 대여로 스케이트보드에 입문하였습니다. 보호장비도 대여해서(보호장비를 착용해야 수업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보호 장비는 손, 팔꿈치, 다리 보호대였습니다.


완전 보드 입문자여서 보드 내리는법(정지하는법)부터 커브 도는 법을 배웠습니다. 지금까지 약 두 번 정도의 수업에 참여했는데, 강습 때만 보드를 타니 스킬이 많이 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보드를 배우면 당연히 여러번 넘어지게 될 줄 알았는데,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셔서 두 번의 강습동안 한 번도 넘어지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더 어려운 스킬들을 배우면 넘어질 수도 있겠지만, 넘어지더라도 크게 다치지 않는 법을 배워서 좋았어요.

 수업은 제가 다니는 체육관에서 예약했습니다. 수원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밖에 수업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스케이트보드 에티켓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데크(스케이트보드 판)에 앉아서 쉬지 않기 - 데크에 앉아서 쉬면 휠 수 있어 오히려 보드를 뒤집고 앉아야 한다고 합니다.
  • 길에 돌이나 쓰레기가 있으면 길가로 치우기 - 작은 나뭇가지라도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중에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돌이나 나뭇가지라도 길가로 치워두는 게 에티켓이라고 합니다.
  • 쉬고 있을 때 보드 뒤집어두거나 옆으로 세워두기 - 쉬고 있을 때 스케이트보드가 굴러가거나 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굴러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보드를 옆으로 세워두고 쉬는 사진

강습할 때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몸이 안 따라주는 경험을 했습니다. 어른이 되다 보니 겁이 많아져서 생각했던 것처럼 몸이 안 움직여지더라고요. 몸이 조금이라도 쏠리면 겁이 나서 자세가 틀어져서 턴이 스무스하게 되지 않았습니다.

 

강습 중에 어린이들이 신기하게 보고 가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잘 못하는 것 같은데?" 하면서 지나가는 어린이도 있었어서 웃겼어요. 기본 턴을 배울 때 콘이 있어도 콘에 맞춰서 턴을 못했는데, 여러 번 못해서 어린이들이 답답했었나 봅니다. 그래도 계속하다 보니 조금씩 나아지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스케이트보드를 멈추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내린다." 다르게 멈추는 법도 보긴 했지만(멋지게 내리는 법) 완전 초보자는 내리는 게 제일 안전한 것 같습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스킬적인 측면은 알려드릴 수 없지만, 제대로 배우면 보호장비도 잘 차고 있기 때문에 입문자 기준 크게 다칠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 달에 한번 타니 정말 앞에서 배운 게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몇 번 더 하면 욕심이 생겨서 스케이트보드를 구매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 짐이 늘어나는 게 싫어 장비가 들어가는 취미는 참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안전하고 재미있어서 스케이트보드의 매력에 매료되었습니다.

 

스케이트보드는 무게중심, 코어가 중요해서 서핑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같습니다. 서핑도 배워보신 분이 랜드서핑이 더 어려운 것 같다고 하셨어요. 나중에 서핑을 할 때 좀 더 능숙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중급자쯤 되면(or 보드를 구매하면) 다시 후속 편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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