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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인 내가 봉사를 하는 이유 | 봉사를 하게 된 계기

관리하수달 2024. 7. 3.

경기도에 올라와서 가장 먼저 시작한 활동은 경기청년봉사단 가입이었다.
성인이 되어 봉사를 하다 보니 대체 봉사를 왜 하냐 등의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 생각도 많이 하게 됐고, 나도 궁금해져서 내 봉사 스토리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1편은 봉사를 하게 된 계기이다.

최근에 봉사하며 찍은 사진

봉사를 하게 된 계기

제일 처음 한 봉사라고 한다면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이시절부터 지인을 따라간 봉사일 것이다. 어머니는 지인에게 날 맡겼고 목욕 봉사, 배식 봉사 등 다양한 봉사를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도움을 주는 것을 보면서 당연히 해야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유년기 이후에는 여느 학생들이 하는 것처럼, 시간을 채우기 위한 봉사를 했다.
고등학생때는 생기부를 위한 목적도 있었겠지만, 주말마다 교육봉사를 나갔다. 150시간 넘기면 상장을 주는 제도가 있었는데, 무난하게 넘겼던 기억이 난다.
(참고로 생기부로 대학 지원하지 않아 그냥 봉사 많이 한 사람됐다)

교육 봉사
옛날에 찍어서 화질마저 구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에는 뭔가 언젠가 다시 해야지 정도의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그러다 봉사로도 학점을 채울 수 있다는 말을 들었고, 오랜만에 다시 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흔한 도서관 봉사부터 시작했다. 서가 정리, 책 찾기 ... 어떤 봉사도 열정적으로 임해서 적당히 열심히 해도 된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
쓰레기를 줍는 봉사는 친구와 나만 남아서 쓰레기를 줍다 봉사 단체 사람들이 신기하다며 사진도 찍어갔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간 상태)

쓰레기줍기 봉사를 하며 찍은 사진


그 후 친구 가족 찬스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코시국이어서 가림막이 필수였는데, 식사 후 자리를 치우는 봉사였다. 그때는 체력도 완전 쓰레기던 시절이었는데, 어떻게 다 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내가 치운 자리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보며 정신없이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정신없었던 졸업 시즌을 거치고, 직장을 가지니 다시 봉사를 하고싶어졌다. 사실 계획적인 삶과는 거리가 멀어 일단 신청하고 붙어서 하고있는거지만, 이번엔 봉사의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

 



어릴때부터 어렴풋이 봉사는 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고, 고등학생 때 오래 했던 봉사는 뿌듯함과 계속 하고싶음을 내 마음속에 남겼다.
대학생 때 했던 봉사는 나눔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고, 직장인이 된 나는 봉사의 의미를 찾고 있다.

사실 봉사 시작할 때 계기는 별 의미가 없었다는 점이 흥미로운 점이다. 어쩌면 내가 계속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은 봉사 조기교육의 결과일지 모른다. 사랑을 받은만큼 나눌 수 있다는 말에도 공감이 간다. 뭔가 '하나를 나누면 나한테 안돌아오더라도 어디엔가 쓰이겠지' 라는 마음이 큰 것 같다.
다음 글로는 내가 찾은 봉사의 의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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